가성복막암종증의 특성상 질환 자체가 드물고, 수술적 병리 조직검사 전에는 이를 명확히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복강 내에 종양이 퍼져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수술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며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난치성 종양의 치료를 위해 서구에서는 여러 치료 방법을 시도하였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정복막암종증 환자의 종양을 가능한 제거하고 이환된 복막을 가능한 벗겨낸 후 하이펙 시술을 병행할 경우 환자의 장기적 생존에 매우 유리하다는 후향적 임상 연구 보고가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가성복막암종증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러한 치료방법을 적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성복막암종은 그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수술로 종양조직을 가능한 제거한 뒤 하이펙을 병행 치료할 경우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Case1) 50세 여자 환자 A 씨는 3기 난소암으로 진단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던 중 암이 재발하여 분당차병원으로 내원하였습니다. A 씨의 병리적인 조직검사를 다시 살펴본 결과 난소암이 아닌 가성복막암종증으로 진단되어 환자에게 2차 수술과 하이펙을 동시에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추가적인 항암치료 없이도 현재 2년 이상의 무병상태로 생존하고 있습니다.